청송에는 약수탕이 두 군데가 있어요.  진보의 신촌 약수탕이랑  청송읍의 달기 약수탕이요.

 두 군데 모두 약수물로 요리를 하고 닭불고기 혹은 닭떡갈비라는 요리가 메뉴에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신촌 약수탕의 한 식당을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달기 약수탕의 한 식당을 소개해 드릴께요.

 맛은 오늘 소개할 식당이 더 나은데 단, 가격이 다소  비싸고 화장실이 재래식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자분들은 화장실에 은근히 민감하거든요.^^)

 

 

  닭떡갈비입니다.  신촌 약수탕에서는 닭 한마리를 가지고 가슴과 몸통부위의 살로 불고기를 만들고 닭 다리부분만 따로 떼어 녹두죽과 함께 백숙을 만들어 주는데 여기 달기 약수탕은 닭 한마리에서 뼈를 발라내고 살만 모아서 닭떡갈비를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떡갈비가 닭 한마리 값인데 아무래도 가슴살만 있는 닭불고기는 다소 퍽퍽한 감이 있는 반면 닭떡갈비는 쫄깃한 살도 있고 해서 전반적으로 식감은 더 좋습니다. 단,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닭백숙을 주문하면 백숙 닭이 한 마리 나오고 녹두죽이 인원 수 대로 제공됩니다.  백숙은 닭 특유의 잡내도 안나고 참 맛있더라구요.

 이 식당도 옛날 촌집을 식당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훌륭합니다.  손님들도 많은 편이구요.

 하지만 인근 식당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가격이 좀 비싼 듯 하고 화장실은 그리 유쾌하지는 못합니다.

 여러 가지 신경 안 쓰시고 음식 맛만 훌륭하면 된다시는 분들은 이 식당도 괜찮을 듯 합니다.

 

 

 

 

 

 

Posted by 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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