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출장 차 갔다가 점심 먹을 식당을 검색하던 중 심심찮게 올라 온 식당입니다. 워낙 맛집 검색해서 찾아 간 식당들에 "또 낚였구나" 라고 했던 경험이 많았던 터라 고민을 했지만 여러 블로그에서 올라 온 결정적 사진 하나 땜에 호기심에 가 봤습니다. ^^

 

 그런데 말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식당 전경을 보고 역시나 이번에도 낚였구나 했습니다. 사실 망설였습니다. 기왕 여기까지 온 거 돼지고기가 맛 없어도 기본은 하겠지 싶어 들어갔습니다.

 식당 전경과는 달리 내부에는 방들이 꽤 많더라구요.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식당이 참 정갈하더라구요. 주인 아저씨도 친절하시고 세심하게 신경 써 주셔서 놀랐습니다.

 

 문경맛집을 검색하다 보면 약돌돼지라는 것이 많이 뜨는데 문경에서 많이 나는 거정석을 사료에 넣어 키운 돼지로 일반 돼지에 비해서 육질이 쫄깃하고 잡내가 덜하며 불포화지방산이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서 인근 지역에서는 유명하다네요.

 

 이 식당도 이 지역 주민들한테는 나름 소문난 곳인 것 같았습니다.

 메뉴에서 문경약돌돼지한마리를 주문했습니다. 2명이서 간 거라 단품 메뉴를 시킬 수도 있었으나 여러모로 한마리가 가격면에서 이득이더라구요. 그리고 이 메뉴가 이 식당에 온 이유이기도 하구요.

 

 

 

  두둥!!!!  

  한마리 메뉴입니다. 저를 이 식당으로 이끈 메뉴이고 여러 블로그에서 본 사진이죠.^^

  총 8인분에 해당하는 등심, 항정살, 가브리살, 삼겹살 입니다.  2명이서 이 걸 시키고서는 배 터지게 먹고 나머지는 포장해 갔습니다. ^^ 

 상차림까지 하면 43,000원인데 이 가격으로 대구에서 삼겹살을 먹는다고 치면 5인분 정도 먹는 셈이죠. 그런데 저희는 3인분을 포장으로 따로 더 챙겨 갔으니 가격 면에서는 착합니다.

고기도 질 좋고 맛나더라구요.

 

 

 나중에 볶음밥 시켜서 드실 수 있는데 밥 볶는 건 셀프네요.^^   된장도 재래식 된장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맛집 검색해서 간 식당 중에서 이 식당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한번씩 긴가만가 하신 분들도 가보셔도 될 듯해요.

 주인 아저씨 친절하시고 식당도 깨끗하구요. 돼지고기 질도 좋습니다.

 포장해서 간 돼지고기를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이틀 뒤에 다시 먹게 되었는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 정말로 돼지 잡내가 없었습니다. 주부님들 아시죠?  돼지고기가 좀 지나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사실! 신기하더라구요.

 고기가 좋다는 건 거짓은 아니었나 봅니다.^^

 

 

 

 

 

 

Posted by 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