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3시간 20분이 걸리는 주왕산 B코스에 주왕암과 주왕굴을 추가하여 총 3시간 50분에 걸친 산행을 했어요.

대전사에서 쭉 걸어 가다 보면 중간에 정자가 있는 자하교 쉼터가 나옵니다.  그 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용추폭포로 바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주왕암과 주왕굴로 가게 되는데 우측으로 가서 주왕굴을 본 뒤 거기에서 다시 용추폭포로 합류하는 좀 돌아서 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학창 시절에만 해도 주왕산에 아래 사진과 같은 설명이 있는 안내판들이 없었는데 언제 했는지 이런 것들도 있고 특히, 주왕굴에서 용추폭포로 가는 길은 절벽 길도 있어서 다소 위험했는데 요즘은 안전하게 나무데크를 다 깔아 놨더라구요.

 

 제가 이 사진을 왜 찍었냐면 여태 주왕산이 화산 활동으로 생겼다는 것을 몰랐거든요. 그냥 모양이 특이한 암산이구나 라고만 여겼죠. 쬐끔 부끄럽기도 하지만 모를수도 있죠!  이런 안내 설명문이 곳곳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

 

  이 예쁜 산의 모양들이 다 화산 활동의 결과 랍니다. 특히 왼쪽 절벽에는 우리가 바다에서나 봤던 세로선의 주상절리도 있답니다.

 나무들에 가려서 자세히 보기 힘들었는데 알고 보니까 더 신기하더라구요.

 

 주왕굴의 모습입니다.  왼쪽편으로 쉴 새 없이 작은 물줄기가 흘러요. 사실, 주왕산에서 제가 두 번째로 마음에 안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왜냐구요?  바로 주왕굴까지 올라가는 이 철재 계단 때문입니다!

 

 이 철재 계단이 뻥뻥 뚫려 있는데다 경사가 가파르니 다소 위험해 보입니다. 실제로 올라가 보시면 비오는 날은 미끄럽겠다는 느낌도 들고 지대가 높다 보니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다리가 후들 거리기도 하실껍니다.  여기는 어린 아이들과 오는 것은 상당히 비추입니다.

 

 주왕암에서 용추폭포로 가는 산길입니다. 참 평화롭고 예쁘죠?  산길이라도 많이 험하지는 않습니다.

 

 용추폭포입니다. 주왕산은 폭포들이 크지는 않아요. 아지자기하죠.  옛날엔 제 1폭포 라고 많이들 불렀습니다.

 

 제 2폭포인 절구폭포 입니다.  폭포 가장 가까에서 관찰이 가능하고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있을 수도 있어요^^

 

 폭포물입니다. 정말 맑고 깨끗하죠?  주왕산의 큰 매력 중의 하나 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 3 폭포인 용추폭포 입니다.  2단으로 되어 있는데 물도 깊은 편이에요.  용추폭포를 구경 하실려면 많은 계단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주왕산은 가족들끼리 나들이 오기에 너무 좋은 산입니다. 산이 주는 자연경관도 아릅답지만 험한 산이 아니라서 노약자 분들도 쉽게 다닐 수 있으니깐요.

 요즘 날씨가 너무나 좋은 가을입니다.  가족들과 주왕산으로 나들이 계획해 보세요.

 

 단, 주의하실 점은 주차장비가 너~~~무 비쌉니다. 이것이 제가 주왕산에서 첫번째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입니다.

 다른 국립공원들에 비해 많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주차장비에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가면 처음에는 사실 욕부터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산행을 하고 돌아오면 처음의 불쾌했던 감정들이 싹 사라지는데 매번 갈때 마다 그러더라구요.

 저만 그런 건가요?

 

 

 

Posted by 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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