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부터 계절별 페스티벌을 시도합니다. 지난해 대구시민회관이 재개관했고,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옮겨감에 따라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기존 클래식 음악 공연 위주에서 새로운 정체성 정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극, 국악, 양악, 무용 등 네 가지 장르의 작품들을 계절별로 특색 있게 구성해 선보이며,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페스티벌이 바로 연극 장르를 다룬 ‘명불허전’입니다.

 

 

"명불허전"의 2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연극 "오비이락"으로 이 작품은 2011년 초연 되었는데, 당시 평균 유료 관람객 점유율이 80%일 정도로 성공적인 작품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뮤지컬도 동시에 제작되어 현재까지도 연극과 뮤지컬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관객이 원하는 작품으로 지역 연극계에서는 큰 의미를 가지는 작품입니다.

 

 

이 연극의 줄거리는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연애에 관한 생각을 현실에서 고민하는 이야기입니다. 20대 후반의 출판사 직원 "오비"는 당찬 꿈이 있는 커리어우먼이지만, 연애는 젬병으로 운명같은 사랑을 믿는 여자입니다. 그에반해 "이락"은 프리랜서 작가로 자타공인 연애 전문가이지만, 실제 경험은 전무후무한 남자입니다.

 

 

이 둘은 "연애"에 대한 책을 함께 만들면서 운명적으로 만나지만, 여자는 만남이 운명이란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남자 역시 그녀의 동료만을 바라보며 만남이 흐지부지 끝나고 맙니다.

 

 

연애가 슬픈 5가지 이유, 사랑이 즐거운 2가지 이유, "오비이락" 까마귀가 나는데 배는 왜 떨어졌을까요? 단지 오해라고 하기에는 뭔가 미심쩍은 일입니다. 누군가는 운명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이유가 있다고 말하지만, 어쨌든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모든 것, 연애와 사랑이라 불리는 그 모든 것에는 운명이라는 존재가 따라 다닙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는 운명! 과연 운명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운명적 상대는 따로 있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뜻대로 운명적 상대를 만들어가는 것일까요? 이 작품은 운명에 관해 상반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남녀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로 펼쳐지는 현실 앞에서 자신의 연애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담고자 합니다.

 

 

공연시간은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 오후 3시입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인터넷 예매처를 통해 다양한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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